‘김치 산업컨텐츠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오세빈씨.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Digital Manufactrring 과정을 이수한 오씨는 동료 6명과 작품을 출품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수상자인 오씨는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력채용패키지 프로그램은 준비된 인재로 거듭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여러 중소기업과 연계돼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금형부품 전문기업 원정밀. 기술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이 회사는 인력채용패키지사업을 소개받고 연수생을 채용해 생산성향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회사에서 일하게 된 김태영씨는 “이공계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장실무위주의 3개월 교육은 힘들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전문 기술자로써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2004년 실시후 1만6천명 취업

□실업해소 中企인력난 동시 해결=지난 2004년시행된 인력채용패키지사업은 올해 11월 현재 2만9천여명의 교육생이 배출되고 이중 1만6천여명이 취업됐다.
중소기업의 인력부족률이 심각한 특정업종에 한해 정부가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이 사업은 업종 구분 없이 일반적으로 운영되는 실업자 훈련과는 차별화 됐다는 것이 중소기업계의 평이다.
교육전 수요조사를 통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2~3개월간 실시하고 최대 3개월의 현장연수를 통해 중소기업 취업과 연계되는 인력채용패키지사업은 시행초기인 2004년 42.8%를 보였던 취업률이 2007년 66.6%로 높아진 후 지난해 58.4%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경우 86%가 인력채용패키지사업이 도움 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연수기업의 97%가 향후에도 이 사업을 통해 인력수요를 충당할 것으로 정부 조사결과 나타났다.
□왜 필요한가=국내 고용시장은 청년실업률이 8%대로 높은 상황임에도 중소기업 현장의 인력 부족이 여전한 상태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중소제조업의 인력부족률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만명 2.7%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인~19인 이하의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인력부족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100인 이상 기업의 인력부족률 2%보다 1.3%포인트 높은 3.3%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인력채용패키지 현장 연수기간 동안 필요인력을 우선 공급받게 되며 연수 후 채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검증된 인재채용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현재 인력채용패키지사업에는 업종별 협동조합 등 35개 보조사업자와 직업훈련학교 등 75개 교육기관에서 191개의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기업 퇴직인력의 활용을 위한 중소기업전문가 과정이 새롭게 개설돼 대기업에서 다년간 축적된 실무경험들이 중소기업으로 이전 될 전망이다.

기계장비분야 연수 26% 차지

□어떤 교육을 받나=지난해 인력채용패키지에 참여한 연수생은 3,512명. 이중 대학 졸업이상이 71.9%로 대졸이상의 미취업자가 고졸이하의 미취업자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연수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418개(65.5%) 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통신 및 기타 컴퓨터 관련업 148개(23.2%), 전문디자인업 38개(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집합교육의 경우 참가인원 3,512명 중 3,228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분야별로는 제조업(53%), 정보통신(40.5%), 사무관리(6%) 순이었다.
제조업 내에서는 기계장비분야가 26.1%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고 산업응용분야(10%), 섬유분야(8.6%), 공예분야(5.7%) 등으로 나타났다.

단기퇴직율 일반채용 보다 낮아

□어떤 효과가 있나=인력채용패키지 사업에 참여중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결과 응답 중소기업의 79.1%가 인력확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채용인력에 비해 업무 숙련도와 생산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경제위기로 일반채용인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력채용패키지사업을 통해 기업 당 1.5명의 채용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반채용에 비해 평균채용 소요시간이 13.8일 단축돼 행정업무 감소에 따른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효과도 거두고 있다.
특히, 일반채용에 비해 1인당 채용비용과 직무연수비 38만3천원이 절감됐으며 취업이전 현장적응 및 적성분야 직업선택에 따라 6개월 내 단기퇴직율이 일반채용보다 10% 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의 : 중소기업중앙회 산업인력팀 ☎ 02-2124-3381~7

■사진설명 : 인력채용패키지를 신청한 연수생들이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 개발원에서 각각 현장연수와 인식개선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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