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업의 움직임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산업통계체제가 5년에 걸쳐 구축된다.
최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산업의 위상, 수급, 고용구조, 경쟁력, 생산성 등 산업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는 통계체제를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산업연구원(KIET)이 주관할 이번 사업에는 올해 7억원을 비롯해 2007년까지 100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국 상무부가 펴내는 ‘인더스트리 앤드 트레이드 아웃룩’(Industry & Trade Outlook)처럼 우리도 `산업경쟁력보고서’(가칭)를 만들어내기로 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서 발표하는 현재 산업관련 통계의 종류가 부족한데다 상이한 산업분류 탓에 미시적인 산업동향을 적기에 일목요연하게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대상업종은 자동차, 조선, 철강, 석유화학, 일반기계, 섬유의류, 가전·통신기기, 반도체, PC, 전자부품 등 10개 업종으로 했다.
이들 10개 업종은 2001년 기준으로 전체 제조업 생산의 59.2%, 부가가치 기준으로 60.2%의 비중을 각각 차지하는 대표업종이다.
13개 분야로 잡은 통계생산 범위에는 생산과 내수, 수출, 수입, 재고, 설비투자, 가동률, 국내가격 등 수급통계와 전후방 산업과의 연관효과나 산업별 성장기여도를 분석하는 산업위상 관련 통계가 포함됐다.
또 △산업별 무역개방도와 수입의존도, 해외직접투자, 외국인투자,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 등 산업구조변화 △고용 규모나 임금, 노동비용 등 고용구조변화 △연구개발 규모와 인력, 기술수준 등 혁신역량 △정보화·자동화 △신기술개발 △경상이익률과 부채비율 등 산업별 경영성과 등도 통계로 뽑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가격과 품질, 수출경쟁력, 생산성, 부가가치 등 경쟁·생산력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과 교역조건, 무역장벽 등 대외거래 분야 △제조업지원, 서비스업 통계 등도 대상에 들어갔다.
이들 통계는 새로 통계생산 체제를 갖춰 생산하거나 기존 통계를 가공하는 작업을 통해 만들어낼 방침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