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생명공학분야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부·교육인적자원부·농림부·산업자원부·보건복지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 7개 부처가 올해 5393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게놈지도 완성에 따른 ‘포스트게놈’ 시대를 겨냥해 기능 유전체학, 단백질체학, 생물정보학 등 각종 질환 관련 유전자 발굴 및 신약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정부는 23일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위원장 박호군 과기부 장관)를 거쳐 7개 관련 부처가 생명공학 관련 분야에 지난해보다 19.8% 증가한 5393억원을 공동 투입키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3년도 생명공학 육성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또 BT·IT·NT 등 신기술간 융합분야와 전통산업과의 접목분야 연구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특히 생명공학 인력양성, 생명공학 안전 및 기술 하부구조 확충 등 인프라 강화를 위해 작년 대비 79%가량 증가한 1277억원을 배정키로 했다.
부처별로는 과기부가 21세기프런티어사업(626억원), 국책연구개발사업(416억원) 등을 통해 2170억원으로 7개 부처 중 가장 많다. 이는 지난해(1924억원)보다 12.8% 증가한 수치다.
복지부는 보건의료기술개발, 신약개발,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 등에 작년대비 34.1% 늘어난 1305억원을, 산자부는 산업화 응용기술 및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등에 지난해보다 18.3% 증가한 85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농림부는 농업BT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을 비롯해 농업BT네트워크 구축 등에 집중 투자하며, 교육부는 BK21사업 중 BT분야에 286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밖에 환경부는 차세대 환경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에 151억원을, 해양부는 해양생물로부터 유용신물질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등에 작년 대비 20.3% 증가한 71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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