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개발한 니코틴 해독물질이 일본에 수출된다.
유젠바이오(대표 오형진)는 일본의 대형 식품회사 가네보에 자사의 니코틴해독물질 ‘니코엔' <사진>150억원어치를 5년간 독점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가네보사는 유젠바이오의 니코엔을 공급받아 ‘니코다스'라는 이름의 껌으로 상품화, 내달부터 일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니코엔은 유젠바이오가 수원대 정종문 교수팀과 함께 산업자원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지난해 개발한 니코틴 해독물질로 엽류, 야채류, 한방류 등 11가지 천연추출물이 들어 있다.
회사측은 이 물질이 체내에 흡수된 니코틴이 발암물질로 바뀌는 것을 억제하며, 인체에 무해한 물질(코티닌)로 변화를 촉진시켜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유젠바이오는 지난해 니코엔을 주 원료로 한 정제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동양제과에 원료를 공급, ‘니코엑스' 껌을 선보였다.
오형진 사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에서 개발한 기능성 물질이 일본시장에서 효능을 인정받아 대규모 수출계약으로 이어진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이와는 별도로 일본 굴지의 음료회사 및 비타민제조회사와 니코엔 관련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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