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직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인적자원 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09년도 기업 직업훈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체 중 직원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거나 배려한 적이 있는 곳은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고, 직업훈련을 실시한 곳도 4분의 1 미만이었다. 또 교육훈련 예산을 편성한 기업의 비율은 9분의 1에 불과했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을 고용한 표본조사 대상 6천420개 기업 중 2008년에 자율적 직업훈련 수강 등 근로자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거나 배려한 적이 있는 비율은 19.2%에 그쳤다.
상용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기업 중 55.8%가 직원의 자기계발을 금전 지원, 업무시간 배려 등으로 도운 적이 있으나 그 미만 규모의 기업에서는 18.6%만이 그렇게 해 기업 규모별로 차이가 심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재직자 직업훈련을 실시한 곳의 비율은 24.7%, 공식적인 교육훈련계획을 수립한 비율은 17.8%, 교육훈련예산을 편성한 비율은 11.7%였다.
또 교육훈련 전담자를 둔 기업의 비율은 3.7%,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기업의 비율은 2.9%, 다른 기업과 공동으로 교육훈련시설을 둔 비율은 2.3%, 단독으로 교육훈련시설을 둔 비율은 0.6%에 불과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직업훈련과 근로자들의 자기계발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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