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두고 3차원입체 TV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의 3차원입체(3D) TV 실험방송 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업계의 미래 시장 쟁탈전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3D TV 시장이 2013년까지 연평균 481%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그 중 3D LCD TV가 62.4%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퀵셀리서치는 HDTV를 보유한 미국 소비자의 절반 상당이 가정에서 3D 영상을 시청하는 데 흥미가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는 TV와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IT기기 전반에 걸쳐 3D 영상이 더욱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함으써 소비자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주얼 컴퓨팅업체 엔비디아는 올해 초 3D 영상 솔루션 ‘3D 비전’을 선보였다.
3D 비전은 무선 안경과 송수신기,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솔루션으로, PC와의 연동을 통해 영상을 자동으로 3D로 전환시켜 주는 등 사진과 비디오, 게임 등에서 새로운 3D 경험을 제공한다.
아수스가 지난달 출시한 게임용 노트북 G51J 3D를 통해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3D 비전 기술을 적용했으며, 클레보 등 업체가 다양한 3D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블루레이디스크협회(BDA)는 최근 3D 블루레이 표준을 확정, 관련 콘텐츠 및 기기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게임업계도 ‘레지던트이블 5(Resident Evil 5)’, ‘보더랜드(Borderlands)’,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World of Warcraft: Wrath of the Lich King)’,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Batman: Arkham Asylum)’, ‘스타 트렉 D-A-C(Star Trek D-A-C)’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3D 비전을 지원하는 타이틀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시장 개척에 동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3~4년 내에 전체 디스플레이의 30~40%가 3D 영상을 지원할 것”이라며 “3D 디스플레이 시대는 기기와 시스템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