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중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류덕위 한밭대 교수는 최근 공개한 ‘대전·충남의 금융산업과 지역발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김 연구원과 류 교수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10년간(1997∼2007) 수도권의 일반은행 지점 감소율은 0.9%에 그쳤으나, 지방의 경우 평균 16.3%에 달했다”면서 “이는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늘려 지방 서민층과 영세 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대전·충남지역의 경우 인구 구성비율이 전국 대비 7.1%, 지역내총생산(GRDP)과 사업체 수가 각각 전국 대비 8.2%와 6.8%를 점하고 있는 데 반해 금융부문의 구성비는 4% 수준으로 매우 낮다”면서 “지역 금융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금융이 지역 산업발전 기반을 제공하고 발전 이익이 다시 금융부문으로 흘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자금을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지역 금융기관이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와 서비스를 늘리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역 금융기관의 전문성 강화 ▲지역 금융기관간 협력강화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확대 등도 지역 금융과 경제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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