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소제조업 체감경기가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중소기업 평균가동률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5월중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8.0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제조업 SBHI는 지난해 11월(99.9), 12월(93.6), 올해 1월(88.1), 2월(92.2), 3월(94.4), 4월(87.4) 등 7개월째 100선을 밑돌면서 경기가 계속 위축되고 있다.
SBHI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는 이라크전 종결에도 불구하고 소비·설비투자 부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따른 해외수요 위축, 북핵문제 등 국내외 경제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변동 항목별 SBHI를 보면 생산(92.1), 내수(88.0), 수출(89.6), 경상이익(82.7), 자금조달사정(86.9) 고용수준(87.6) 등 모든 항목이 전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103.5)를 제외한 전 업종이 100 미만을 기록했으며 특히 의복과 모피제품(69.6),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70.7), 섬유제품(72.9) 등은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설비 가동상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중 평균가동률은 69.7%로 전월(69.9%)과 작년 동월(74.9%)에 비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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