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4%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6%에 이르고 경상수지 흑자는 6억4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고 북핵문제가 진전이 없을 경우 성장률이 3%대 밑으로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라크전 이후 국내외경제의 향방’보고서에서 “1분기에는 이라크 전쟁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와 내수위축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3%대 후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분기에는 중국, 홍콩 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사스피해로 인해 수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성장률이 3%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사스 확산이 상반기중에 진정되고 북핵문제가 외교적 해결로 가닥이 잡히더라도 올해 성장률은 4.0%에 그칠 전망”이라며 “상반기중 경기하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하반기 이후 10%대의 높은 임금상승과 상반기 서비스요금의 인상이 반영되면서 물가불안이 가중됐으나 하반기 이후 유가의 하향안정과 원화환율 절상 추세로 상승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악화 등으로 흑자규모가 작년에 비해 76억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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