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중소 유통상인이 기업형슈퍼마켓(SSM) 확장에 대항할 사업협동조합을 설립했다.
가칭 ‘신울산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은 지난달 26일 남구 옥동 가족문화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대형 할인매장 및 SSM과 소매점이 경쟁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조합의 노희근 과장은 “SSM이 골목상권까지 침투하는 상황에서 생존권을 지키고자 160여명의 조합원이 단합했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소매상과 대리점이 공동 구매·물류 체제를 구축해 구매단가와 물류비를 최소화하고, 여기서 발생한 이윤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구조를 만드는 게 이 조합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차선열 초대 이사장은 “정부와 국회는 유통산업발전법에서 대형할인점 및 SSM 개설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조속히 개정하고, 중소기업청은 대기업의 변종적인 SSM 가맹 사업을 사업조정제도에 포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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