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소기업 경기가 원자재가격, 환율 등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인들은 1월 중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로 15개월째 ‘내수부진’를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체 1천415개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 2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90.7 보다 0.2포인트 상승한 90.9를 기록했다.
이는 원자재가격상승, 환율하락 우려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설 특수로 소비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는 작년 12월(90.0)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며, 조금씩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기업과 중기업 및 경공업·중화학공업은 모두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일반제조업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혁신형제조업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총 20개 업종 중에서 10개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의복 및 모피제품 등 10개 업종은 올랐다. 반면, 가죽·가방 및 신발,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화합물 및 화학제품 등 10개 업종은 내렸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수출(92.5 → 92.9)은 소폭 올랐으나, 생산(92.4 → 91.6), 내수판매(90.6 → 89.2), 경상이익(86.7 → 85.7), 자금사정(87.1 → 86.0), 원자재조달사정(94.7 → 93.8)은 모두 소폭 하락했다.
수준판단 항목인 생산설비와 제품재고 수준은 모두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과잉상태가 지속될 전망이고, 고용수준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인력부족수요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1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 86.0 보다 2.1포인트 내린 83.9를 기록해 지난 10월(88.8)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과 중기업은 모두 하락했으며, 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은 하락, 혁신형제조업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58.6%)을 꼽았고. 이는 2008년 11월(70.3%) 이후 15개월 연속 가장 큰 애로로 나타났다.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46.2%), 업체간 과당경쟁(39.2%), 판매대금 회수지연(33.0%), 인건비 상승(30.2%), 자금조달 곤란(2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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