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여 5년 후, 추가 사교육비 부담을 깨끗하게 덜어버린 김과장에 대해 소개하였다. 사실 김과장의 방법은 비법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다. 그저 미래의 재정적 위험을 예측하고 정도에 맞게 꾸준하게 투자를 해온 것이 주효했는데, 그렇다면 김과장이 사 교육비 마련에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먼저 김과장은 목적자금의 용도를 명확히 했다. 인생 여정에 있어서도 목표를 설정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듯, 금융상품도 용도에 따른 목적부여는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상품을 길게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에 해당된다. 특히 펀드와 같은 상품은 장기투자로 수익률을 높일 가능성이 많은 상품이기에 더욱 그렇다.
실제로 김과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져 원금의 3분의 1이 넘는 손해를 보고 환매를 생각했었지만, 어차피 수년 뒤 쓰이게 될 자녀의 교육자금이었기 때문에 인내하고 유지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인터넷 뱅킹을 통해 ‘막둥이 교육자금 펀드’ ‘독사 표 부채탕감 펀드’ ‘하와이 가족여행 펀드’ 등으로 별칭을 붙여 적립식 펀드를 운용해 보자. 색다른 재미와 함께 미래의 꿈이 여무는 행복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김과장은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철저히 지키는 원칙을 고수하였다. 목표 수익률을 정하지 않으면 적절한 환매 타이밍을 놓치기 쉬워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비 전문가인 우리가 투자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공부하고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예를 들어 ‘나는 20% 수익이 되면 일부 환매를 통해 이익을 내겠다.’ 같은 원칙을 세우고 목표 수익이 달성되면 과감히 환매토록 해야 한다. 설령 환매 후 수익이 더 난다고 해도 크게 개의치 않는 내공을 쌓아야 미래 성공을 꾀할 수 있다.
김과장은 이와 더불어 “이익 실현한 금액은 별도 안전한 통장이나 CMA에 넣어두고 필요 시 쓰도록 하는데, 급전이 필요하다고 절대 다른 용도로 자금을 빼 쓰면 안됩니다. 반드시 매월 자동이체를 걸어서 꾸준하게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해야 돈을 쉽게 모을 수 있습니다.” 라고 하였고, 보너스나 각종 수당 등 비 정기적으로 자금의 여력이 생기면 소비에 먼저 돈을 쓸 것이 아니라 펀드를 추가 매수토록 하는 것이 되도록 빠르게 목적자금을 모으는 비법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상무 동양생명 FC 교육팀 차장 ya2no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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