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지수 창안

다우존스지수(Dow Jones Average)를 모르는 주식 투자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1884년, 세계 최초로 주가를 지수화한 지표인 다우존스지수를 개발한 사람은 찰스 다우(Charles Henry Dow: 1851~1902)이다.
그는 또한 금융의 바이블 ‘월스트리트저널’을 창간한 사람이기도 하다. 다우는 혁신가로서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내다보았다.
다우는 6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무척 고단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18세 이전에 이미 20여개 직업을 거쳤을 정도였다.
그러던 중 그는 신문기자가 됐고, 채광 산업을 담당하면서 금융기사를 쓸 기회를 잡았다. 다우는 유능한 기자로서 철도회사와 증기선업체, 범선해운업자간 갈등을 소개하고 금·은 광산 현지 취재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실물경제를 익힌 다우의 다음 선택은 주식시장이었다. 그는 증권 전문지를 창간하기로 마음먹고 동료기자 에디 존스, 금융인 출신의 찰스 밀포드와 함께 투자정보지 ‘애프너눈 뉴스레터’를 창간했다. 이 두 쪽짜리 신문은 투자정보에 대한 심층기사로 월가를 사로잡았다. 이 신문이 성장해서 1889년 ‘월스트리트저널’이 됐다.
다우는 ‘월스트리트저널’을 창간하고 1902년 숨을 거둘 때까지 13년 동안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주식시장에 관한 기사와 칼럼을 썼다. 그의 투자철학이 담긴 글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주식시장의 모든 움직임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지론을 발전 시켜서 경기변동에 대해 지수를 이용한 기술적 분석 방법을 내놓았다. 그의 지수 때문에 투자자들은 시장을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
그의 지수이론은 간단했다. 예를 들면 1885년 2월 20일 그는 12개 철도주와 2개 산업주로 구성된 14개 회사로 평균을 구했는데, 이들의 종가합계가 892.92였다. 이 숫자를 14로 나누면 63.78이 나왔다. 전일 종가가 64.73이었으므로, 시장이 약 1포인트 하락했다고 말하게 된다.
더 정밀하게 관찰한 사람이라면 지수가 1.47퍼센트 하락했다고 말했을 것이다. 이 지수는 시장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측정된 첫 번째 지수다.
이 지수로 인해 장차 ‘기술적’ 분석으로 발전하게 되는 하나의 커다란 분야가 탄생하게 됐고 사람들은 과거 가격 흐름을 근거로 미래 가격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완벽주의자였던 다우는 자신이 산출한 시장평균을 이용해서 죽는 날까지 자신의 칼럼에 시장 움직임에 관한 이론과 분석에 대한 기사를 지속적으로 실었다.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수많은 기법과 지표의 대부분이 챨스 다우의 이론을 바탕으로 해 만들어지고 발견됐다.
세계증시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내로라하는 기법의 대가들 또한 챨스 다우의 추종자들이었다. 주가가 파도처럼 일정한 법칙 아래 움직인다는 다우의 생각은 벤자민 그레이엄의 가치투자론과 필립 피셔의 질적투자론을 거쳐 현대의 기술적 투자론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파동이론을 창안한 엘리어트를 비롯해서 강세장과 약세장에서 벌어지는 투자가들의 심리적 영향력을 이용해 이동평균선 기법을 발견한 그랜빌 또한 찰스 다우가 주장하는 원리를 근간으로 각종지표를 창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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