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손재익) 박성룡 박사팀은 ‘가스 엔진 구동 열펌프(Gas Driven Heat Pump)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산업체 생산공정에 적용, 버려지는 산업 폐수 열로부터 고온수를 만들어 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은 물론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가스엔진의 열 이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2중관형 배기 다기관 및 쉘-플레이트형 배기가스열교환기’를 직접 제작, 이 시스템에 적용해 산업체(염색, 식품,화공 등)에서 배출돼 그냥 버려지는 섭씨 30~50도의 산업 폐수를 60~70도의 온수로 만들어 다시 생산 공정이나 난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하절기에 버려지는 폐수의 온도를 낮춰 방류하기 위해 냉각탑을 설치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산업 폐수 열로부터 고온수를 만들어 재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최종 배출되는 폐수 열을 낮출 수 있어 에너지 및 냉각탑 가동에 따른 경비를 절약할 수 있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산업체에 적용할 경우 연간 20% 정도의 에너지 절약 효과 등을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이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 가스엔진 구동 열펌프 시스템을 설치, 운영한 우림산업(대구염색산업 2차단지내) 공장에서 9일 시운전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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