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이나 물속, 콘크리트속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양질의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한 우리나라 자기장 통신기술이 신규 국제표준(ISO)으로 추진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자기장통신기술이 지난달 말 정보통신 분야 국제표준을 관장하고 있는 기술위원회(ISSC6)에서 총 투표 15개국 중 독일, 중국, 일본 등 12개국의 찬성으로 신규 국제표준(ISO) 프로젝트로 채택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제안된 기술은 지중이나 수중에서도 양방향으로 무선통신이 가능하도록 투과성이 높은 전자계의 자기장 특성을 이용한 근거리 통신방식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비접촉식 카드 또는 RFID(무선인식) 태그 통신방식보다 통신거리 확장 및 저전력화 등이 용이하도록 설계돼 있어 지중 또는 수중시설물, 지반상태, 유해환경 등의 감시·관리용 센서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에 적합하다.
지중 또는 수중을 감시·관리하는 관련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3년 시장규모가 1천700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전자부품연구원은 “최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지진, 해일 등이 이슈화되면서 관련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부품·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관련기술을 신속하게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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