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홉기증후군)로 인해 전북도내 수출기업들이 수출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도내 수출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스로 인해 마케팅 차질, 신규상담축소, 해외바이어 국내방안 연기 등을 경험했다는 수출업체가 83.3%나 됐다.
유형별로는 출장·전시회·신제품 홍보 등 마케팅 차질(23.5%), 해외바이어 신규상담감소(17.3%), 현지공장의 매출·영업이익 등 축소우려(16.1%), 해외 바이어 주문감소(13.6%), 해외바이어 방한연기(11.1%) 순이다.
수출기업은 사스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 등 동남아 현지 경기 위축(41.7%), 현지 마케팅 위축 (19.4%), 미국 등 선진 바이어의 아시아제품 기피(13.9%), 중국 등 현지 생산 원부자재의 국내반입 곤란(13.9%)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수출기업은 사스로 인한 수출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사스 안전국이라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고 피해업체에 대해서는 금융 및 세제지원, 국내에서 수출 상담회 개최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사스 발생국가에 대한 전북지역 수출은 3월말 현재 1억4천40만달러로 도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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