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 관세청장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원산지증명 발급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지난 1일 서울세관에서 아세안 수출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아세안 FTA 수출이용률이 10%대로 낮은데 이는 아세안 측의 낮은 양허율(80%)도 있지만 우리의 원산지증명 발급 절차가 번거로운 것도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청장은 “우선 이달 중으로 세관의 인증수출자제도를 개선해 한차례 인증을 받으면 3년 동안 별도의 원산지 확인 절차 없이 반복적으로 원산지증명을 발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증수출자 지정제도는 원산지증명 능력이 있다고 관세당국이 인증한 수출자에게 원산지증명서 발급절차 또는 첨부서류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윤 청장은 또 “원산지관리 능력이나 전산시스템이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 관세청이 표준 FTA 원산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업체에 무료로 보급함으로써 기업들이 아세안 국가들의 원산지 검증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청장은 오는 5~9일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관세청장들과 회의를 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및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FTA 활용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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