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인터넷을 통해 ‘생활필수품 가격정보’를 시범 제공한 이후 해당 품목들의 가격이 일부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최근 “전국의 소비자 500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격정보 제공 후 가격 경쟁이 활성화돼 2월 대비 3월에 105개 상품 중 59%인 62개의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메디안 크리닉치약이 29.8%, 비트가 19.2%, 곰표 중력밀가루가 19.1%, 미장센 펄샤이닝모이스처가 14.1%, 삼양라면이 9.8% 인하됐다.
반면 1월 대형마트 간 ‘삼겹살 전쟁’이 벌어졌던 삼겹살은 이후 가격이 환원되면서 40.8%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가격정보 제공이 필요한 유통업태로 대형마트(56.4%), 백화점(20.2%), 전통시장(9.2%), 슈퍼마켓(9.0%)를 꼽았다.
또 가격정보 제공이 필요한 품목으로 라면, 우유, 커피, 돼지고기, 쇠고기, 계란, 화장지, 샴푸, 세탁세제 등이 상위에 꼽혔다.
소비자원은 이달부터 생필품 가격정보 사이트(www.tgate.or.kr)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매주 금요일 전국 134개 판매점별 244개 상품의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 품목 수는 이달부터 과일주스, 간장, 캔디, 아이스크림, 치즈, 즉석밥, 두유, 식초, 버터, 구강청정제, 스킨화장품 등이 추가돼 80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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