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국내 PC시장(노트북PC, PC서버 포함) 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시장조사 전문업체 한국IDC가 발표한 올해 1·4분기 국내 PC시장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PC시장은 출하대수가 90만5천대 규모로 작년보다 8% 줄었다.
이같은 시장규모는 전분기(2002년 4·4분기)에 비해서도 2.4% 감소한 수치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데스크톱PC는 71만9천대로 작년동기보다 13.3% 감소한 반면 노트북PC는 17만1천대로 21.8% 증가했다.
올해 1·4분기 가정용 데스크톱PC 시장은 전분기보다 10% 정도 성장했지만 불안정한 국제정세, 북한 핵문제에 따른 경기수축으로 기업의 투자가 줄어 기업용 데스크톱PC 시장이 25% 정도의 내림세를 나타내 전체 데스크톱PC 시장이 수축했다고 한국IDC는 분석했다.
그러나 데스크톱PC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에 팔리는 노트북PC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전체 PC시장은 전분기보다 8.9% 커진 1조2천782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한국IDC 측은 “올해 3·4분기까지 계절적인 비수기와 겹쳐 국내 PC 시장이 호전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사스의 영향으로 더욱 전망이 어둡다”며 “특별한 호재가 없을 경우 올해 말까지 PC시장은 침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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