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에서 전문가들 다수가 미래사회의 수요를 충족시킬 융합기술이 실현될 시기를 2015년, 융합기술이 꽃을 피워 미래사회 발전에 기여할 시기는 2020년으로 각각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김석준)이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로 본 융합기술의 미래전망’이란 제목으로 발간한 온라인 정책보고서 ‘이슈&폴리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미래사회에서의 융합기술은 개인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사회·문화·경제적 패러다임의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융합기술개발을 위한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융합기술의 미래전망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를 수행했다”고 이번 조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 및 출연연구소, 정부기관 등의 전문가 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8명이 설문에 응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또 절반 이상이 융합기술을 ‘서로 다른 기술이 결합해 구성된 새로운 기술 분야’(53.7%)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자 대다수(74.1%)가 미래 자본으로서의 융합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절반을 넘는 전문가들이 융합기술이 필요한 이유를 ‘한 기술 영역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다른 기술에 도입해 해결하기 위해서’(52.9%)라고 응답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한 융합기술 연구가 시급한 분야로는 ‘이·공학 내에서의 융합’(60.4%)으로 조사됐으며, 융합기술 연구의 성공요인은 ‘뚜렷한 공동의 연구목표’, ‘연구비 지원의 중장기적 지속성’, ‘참여 연구진의 전문성’, ‘연구리더의 리더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융합기술 연구 활성화의 방해요인으로는 ‘상호 이해부족’(55.6%)이 절반을 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융합기술의 미래에 대해 ‘점차 활성화되거나 곧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87.9%)이라고 대다수가 응답해 긍정적으로 보는 관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융합기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연구 프로그램 지원’(64.3%)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부가 지원해야 할 학제적 분야는 ‘IT(정보통신기술)’(28.8%), ‘BT(생명공학기술)’(25.0%), ‘NT(나노기술)’(11.5%) 등이 우선순위가 높게 나타났다.
융합기술 발전 과제는 단기적으로 다학제 연구프로그램 활성화, 융합연구전담센터 설치 등이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미래융합시대에 필요한 다학제 융합연결지도 작성, 기술과 인문사회학 간의 융합에서 올 새로운 삶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 등을 들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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