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에 따뜻한 봄볕이 들고 있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 이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평균가동률은 작년 9월 이후 70%대를 보이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체 1천402개를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달 29일 발표한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100.4)대비 0.9포인트 상승한 101.3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상승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출구전략 우려가 완화되고 예산 조기집행에 따른 공공부문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 내수판매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고 경상이익, 자금사정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 원자재 조달사정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음료, 기타 운송장비,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등 총 22개 업종 중 14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종이 및 종이제품, 식료품 등 7개 업종은 낮아졌다.
올해 3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토목, 건설 등 일부업종에서 비수기 종료와 신학기 효과 등으로 전월 84.8 보다 7.5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소기업과 중기업, 일반제조업 및 혁신형제조업 모두 상승했다.
3월중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17개월 만에 내수부진에서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뒤바꿨다. ‘원자재 가격상승’이 53.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내수부진(50.6%), 업체간 과당경쟁(39.5%), 판매대금 회수지연(34.6%), 인건비상승(30.2%), 자금조달곤란(27.6%), 제품단가 하락(23.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1천402개 중소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2월 평균가동률이 70.5%로 1월(71.2%)보다 0.7%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9월 71.1%를 기록한 이후 6개월여 동안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같은 달(63.9%)보다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가동률이 주춤한 것에 대해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도 2월은 근무 일수가 적은데다 설 연휴가 끼어 있어 전체 조업 일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가동률 80% 이상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40.2%로, 1월 44.1% 보다 3.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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