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간 기술협력의 장인 ‘2010년도 기술협력네트워크 및 기술수요상담회’가 대·중소기업인 등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8~9일 양일간 경북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기업·공공기관과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의 만남을 통해 기술개발과 판로를 연계·지원하기 위해 마련된것으로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이 주최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사장 정준양)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주요 행사로는 60개 대기업·공공기관의 구매담당자가 참석, 대구 성서공단, 구미 산업단지 등 지역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200개 지역 중소기업과 ‘기술수요 및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포스코, 삼성전자, KT, LG디스플레이 4개 사는 구매방침설명회를 통해 거래를 희망하는 중소기업과의 심층적인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으며, 구매조건부 개발 사업에 참여한 대기업·공공기관·정부·중소기업이 함께 모임으로써 상호간에 기술·정보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도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서 그 동안 기술협력이 우수한 대기업·공공기관·중소기업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돼 중소기업과 기술협력을 통해 경제적 성과와 경쟁력을 높인 기업에 시상하는 ‘대·중소기업 기술협력 우수기업’은 STX메탈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수상했다.
또 중소기업의 매출 신장과 제품경쟁력을 높이는 우수한 개발과제를 제안한 수요처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우수과제 제안자’는 국방기술품질원의 황정건 선임연구원과 삼성전자의 이현옥 과장이 각각 수상했다.
아울러 대기업·공공기관의 수요에 맞는 기술개발(R&D)를 성실히 수행, 중소기업의 매출 신장과 수입 대체, 고용 등의 탁월한 성과를 낸 대륙화학공업과 메카로닉스가 ‘우수 기술개발 중소기업’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기업·기관들은 상호간 기술·구매관련 비즈니스 기회가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의 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상담회에 참석한 삼성전기 기술기획그룹의 정재원 차장은 “지역의 우수한 중소기업을 만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면서 “글로벌 아웃소싱 시대에 국내 기업 간 기술협력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기업·공공기관·정부와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충북 지역 행사에 이어 전국적인 기술협력 모델로 정착됨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지역 주요 산업권을 찾아가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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