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대 유망 서비스산업의 일자리 창출에 본격 나서기로 하고 이 중 우선 미래 성장가치 및 고용흡수력이 큰 콘텐츠·미디어·3D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과 함께 12조원 가량을 투입해 콘텐츠·미디어·3D산업을 육성, 2014년까지 연평균 1만6천명씩 총 8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충남 테크노파크에서 ‘제4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유망서비스분야 일자리 창출 방향’ 및 ‘콘텐츠·미디어·3D산업분야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우리나라의 서비스산업 고용비중은 지난해 68.5%일 정도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지만 이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3위(2007년 기준)에 그칠 정도로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용 없는 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고용창출력을 높이기 위해 고용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이 큰 ▲콘텐츠.미디어 ▲보건·의료 ▲사회서비스 ▲관광·레저 ▲교육·연구개발(R&D) 등 5대 유망서비스분야를 선정하고 이날 콘텐츠·미디어·3D를 시작으로 분야별 일자리창출 방안을 6월까지 순차적으로 국가고용전략회의에 상정해 확정키로 했다.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는 이날 콘텐츠·미디어·3D 육성전략 발표를 통해 2014년까지 콘텐츠산업은 민관이 6조5천억원을 투자해 3만명, 미디어산업은 4조7천억원을 투자해 1만명, 3D산업은 15조원의 매출을 통해 4만명의 고용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작은 아이디어의 콘텐츠 상품화를 위해서는 1인 창조기업에 최대 4천만원까지 지원해 현재 3만7천여개인 콘텐츠 1인 창조기업을 2014년까지 5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미디어산업에서는 제2의 인터넷 붐을 조성한다는 방향 아래 무선인터넷 이용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금융결제, 게임 등급분류제도 등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무선랜 이용 가능지역을 2배로 넓히는 한편 와이브로 서비스 제공지역도 내년까지 전국 84개 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D산업에서는 고가의 3D 장비·시설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중소기업이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1천억원 규모의 3D 전문펀드를 조성해 유망 3D 기업 지원에 나서고 R&D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3년 본격적인 3D TV 방송시대를 열고 2015년에는 모든 콘텐츠의 20%를 3D화하는 한편 무안경 3D TV를 실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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