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류 글로벌 가격경쟁력 강화 기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의 수출경쟁력 약화는 단기적으로 섬유 및 의류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나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부정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자동차와 타이어 제품의 경우 별다른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섬유·의류=폴리에스터 및 나일론 원사와 같은 화섬제품의 경우 현재 중국 생산업체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약한 상태로 위안화 절상시 국내 원사제품의 가격경쟁력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섬유관련 제품 중 대중국 수출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인 직물의 상대적 수출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며 중국 내 생산능력을 확보한 업체들에게는 장기적으로 중국 내수 경기 진작에 따른 구매력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위안화 절상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출이 둔화 될 수 있어 부정적으로 작용 할 수 있다.
의류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섬유 쿼터제 철폐로 현재 국내 의류 OEM 업체들에게는 위협이 되고 있다. 그러나 위안화 평가 절상이 이뤄질 경우 국내 OEM 생산 업체들에게는 상대적인 가격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대부분의 석유화학 수출이 중국의 재수출시장으로 유입되는 점을 감안할 경우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는 석유화학산업의 발목을 잡게 될 전망이다.
위안화 절상에 따른 내수확대와 같은 긍정적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 수출가격 상승이 가시화 될 경우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인플레이션과 연결되면 전 세계 수요위축으로 이어져 글로벌 수급구조 악화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
또 중국의 구매력 향상에 따른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증가할 경우 현재의 고유가 상황을 부채질 시킬 것으로 보여 이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타이어·기타=자동차 및 타이어, 기타 업종의 경우 내수관련 제품으로 위안화 절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그러나 정부정책, 환율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부진의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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