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것과 달리 대부분의 기업들은 정년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크루트와 함께 300개(대기업 135개, 중소기업 16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년연장에 대한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92.6%의 기업이 ‘정년 연장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거나 정년 연령을 늦춰 직무 정년을 연장하겠다는 기업은 각각 3.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년 연장 계획 유무와 관계없이 정년연장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57.4%)이 찬성한다는 응답(39.3%)보다 많았다.
정년 연장 반대 이유로 `인건비 증가(29.8%)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인사 적체(21.0%), `인력운용 경직화(17.0%), `생산성 저하(14.3%), `신입직원 채용곤란(12.3%), `업무태만 우려(4.3%) 등이 지적됐다.
반면,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기업들은 `고령근로자의 경험·노하우 활용(57.0%), `근로자 사기진작(24.0%), `숙련인력 부족에 대비(16.3%)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정년 연장의 선결과제(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임금피크제 도입(54.0%), `고령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42.0%),`고용보호규제 완화(35.3%),`노동조합 및 근로자의 협력(34.3%),`직무급제 도입(29.7%) 등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