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경기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 경기전망 지수가 7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석달 연속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
한편 4월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는 중소기업 과반수 이상이 원자재 가격상승을 꼽았다.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4%로 7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체 1천42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 결과 5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101.3 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01.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100.4)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한 것이며, 2002년 10월(108.7)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이 같은 호조세는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증가세가 이어지고, 조선업계의 수주 회복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속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통계작성 이래 최초이다.
그러나, 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 등 불안요인으로 지수 상승폭은 낮았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은 소폭 하락했으나, 중기업은 3개월 연속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했다. 공업구조별로는 경공업, 중화학공업이 모두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중화학공업은 호전됐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은 소폭 하락했으나, 혁신형제조업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음료,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등 17개 업종은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가구,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가죽·가방 및 신발 등 5개 업종은 기준치 이하를 기록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 내수판매는 기준치(100) 이상을 보였다. 수출, 경상이익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자금사정은 소폭 상승했고, 원자재조달 사정은 전월보다 떨어졌다.
올 3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글로벌 출구전략 우려 완화, 예산 조기집행에 따른 공공부문 수요증가 등으로 전월(92.3)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94.3을 기록해 지난 2월(84.8)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4월 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2개월 연속 원자재 가격상승(59.4%)을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49.3%), 업체간 과당경쟁(37.8%), 판매대금 회수지연(33.0%), 인건비상승(28.0%), 자금조달 곤란(2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1천42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동률조사 결과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0.5%)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72.4%를 기록해 2007년 11월(72.4%)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 LCD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한 수출호조와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전년동월(65.5%)과 비교해 6.9%포인트 상승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가동률 80% 이상 정상가동업체 비율도 48.3%로 전월 40.2%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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