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구미4공단)의 분양과 조성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투자를 앞둔 기업이 공장용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4공단 조성을 맡은 한국수자원공사는 1998년부터 구미시 옥계동과 산동면 일원에 조성하기 시작한 구미4공단을 오는 7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한꺼번에 조성하고서 분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부지를 조금씩 개발해 분양하는 방식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했고, 산업용지 비율을 낮추고 주거용지나 지원시설용지를 늘려 생활환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현재 구미4공단의 분양률은 전체 405만6천㎡ 가운데 373만1천㎡가 분양돼 9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공장용지는 331만6천㎡ 중 13만6천㎡를 제외한 318만㎡가 분양돼 96%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남은 공장용지는 6필지에 불과한 데에다 분양가가 ㎡당 14만8천원으로 조성원가인 18만9천원보다 저렴하게 공급돼 구미시와 수자원공사는 분양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후된 구미1공단 공장용지의 거래가가 ㎡당 25만~30만원 정도인 점에 비춰보면 구미4공단 분양가는 1공단의 절반 수준이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이 4공단 공장용지에 관심을 보이지만 입주업종이 제한돼 있고, 그나마도 관련 규정에 따라 공개매각이 아닌 구미시 추천에 따른 수의계약이 우선 진행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구미시와 수자원공사는 최근 수년간 대부분 공장용지를 공개 매각하지 않고 구미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입주업체를 유치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 이재욱 차장은 “공장용지는 몇 년 전 공매하고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공매하지 않았고 수의계약으로 매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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