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제조대국, 무역대국에 이어 금융대국으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다시 세계패권을 잡는 날 한국은 어떻게 될까?”
애널리스트 출신 전병서 경희대 중국경영학과 겸임교수의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밸류앤북스 펴냄)은 이 물음에 답해 나가는 책이다.
중국은 지금 저가 물품을 찍어 세계에 공급하는 ‘세계의 공장’ 정도로만 여겨지지만, ‘세계의 은행’으로 건너가고 있는 만큼 한국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중국이 밟아온 과정에 대해 “500년의 낙후함을 30년 만에 회복했다”고 정리한다.
여기에다 금융대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중국의 자세는 몸을 바싹 낮춘 채 화폐전쟁에서 진 역사가 없는 미국에 맞설 칼을 갈고 있는 ‘와호장룡(臥虎藏龍)’에 가깝다. 위안화의 국제화를 시도 중인 중국은 먼저 아시아를 ‘위안화 식민지’로 만들고 중국 증시를 세계 1위로 만들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408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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