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4월 IT수출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4.1% 증가한 126억7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IT 무역 수지는 67억1천만달러 흑자로 63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 대상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57억5천만달러로 압도적이었으며 작년 같은기간 비해 57.7% 증가했다.
아세안도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9.8% 늘어난 11억5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중남미는 22.3% 증가한 7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EU(15억5천만달러), 미국(14억7천만달러), 일본(6억달러)도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0.4%, 3.2%, 7.8% 수출이 늘어났지만, 증가폭은 신흥시장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품목별 수출 금액은 반도체가 41.8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97.7% 증가했고 디스플레이패널은 28억4천만달러로 40.4% 늘어났다.
이는 대(對) 중국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수출 규모는 지난달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반면 휴대전화는 수출 단가 하락과 해외 생산 비중 확대로 인해 작년 동기에 비해 28.2% 감소한 17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휴대전화 수출은 특히 글로벌 톱5 업체간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휴대전화 전반의 가격 하락이 심화된 것도 수출액 감소의 원인이 됐다.
4월 IT 수입은 작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59억6천만달러로 작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IT 경기 회복에 따라 반도체 수입이 25억달러로 11.85% 증가하는 등 전자부품이 15.4% 증가한 35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IT수출은 윈도 7효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IT 제품 출시 확대, 월드컵 특수 등으로 인해 당분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환율 하락과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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