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중소 제조업들의 절반 이상이 앞으로 3년 이후에 대비할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300개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장잠재력 확충노력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 회사의 수익원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27.8%가 ‘확보하지 못했다’고 응답했고 또 23.3%는 ‘향후 3년까지 확보했다’고 답해 절반 이상(51.1%)의 기업이 3년 이후의 미래 수익원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수익원 확보를 위해 중점을 두는 분야로는 응답업체의 82.3%가 ‘기존사업분야’(41.0%) 또는 ‘유관·밀접 분야’(41.3%)라고 답했으며, ‘새로운 사업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은 17.7%에 그쳤다.
수익원 확보를 위한 역점 활동으로는 ‘연구·개발(R&D)’이 43.4%로 가장 높았으며, ‘R&D와 해외시장 개척 병행’이 33.7%, ‘해외시장 개척’이 11.1%였다.
수익원 확보와 관련한 애로점으로는 ‘기술력과 자금력, 인력 등 내부역량 부족’(44.8%)이 가장 많았으며, ‘사업성 있는 신사업 발굴이 어렵다’(38.9%), ‘진입장벽 등 각종 규제’(13.5%), ‘회사내 모험 기피성향’(2.8%) 등도 꼽혔다.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정부지원제도를 활용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있다’는 응답은 50.7%에 그쳤으며, 49.3%는 지원제도를 활용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 지원제도 개선과 관련해 ‘지원대상을 확대해 달라’는 주문이 41.0%로 가장 많았고, ‘지원금액과 규모 확대’(36.8%), ‘지원제도에 대한 홍보강화’(21.3%) 등도 거론됐다.
한편 응답기업의 55.2%는 미국 등 선진국 기업들과 비교해 우리 기업이 ‘비슷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거나 오히려 앞선다’고 답해 우리 기업이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어 이중으로 압박을 받는 ‘넛크래커(Nutcracker)’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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