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걸라바!(우즈베키스탄 파이팅!) 한국에서우리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부산·경남지역 기업체에 근무하는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느라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부산시 사상구 덕포동 동우판지산업사에는 유수포프 오타벡(Yusupov Otabek.26)씨를 비롯해 4명의 우즈베키스탄 산업연수생들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 직원 20여명과 함께 지난 1일 체조경기가 열리는 사직실내체육관을 찾아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을 응원한데 이어 지난 6일에는 시내 관광을 한 뒤 오후 1시 농구경기가 열리는 금정체육관에 응원했다.
동우판지의 직원들은 이날도 연수생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농구팀을 응원하며 직원 단합대회를 가졌다.
서울에서 내려온 3명의 연수생이 가세한 방글라데시 산업연수생 20여명도 3일 오후 7시 구덕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축구경기를 관람했다.
이들도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방글라데시 서포터스와 함께 경기 내내 자국팀의 선전을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 동남아에서 온 부산·경남지역 5천여 산업연수생들은 근무시간이 끝나기가 무섭게 경기장을 찾아 이국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또 연수생을 고용한 각 기업체들도 직원들에게 경기장 입장권을 구입해 주는 등 이번 아시안게임을 노사화합의 기회로 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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