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여성벤처업계가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지난 13일 오후 인천대학교 공연장에서 예비창업자와 취업예정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2010년 중소·여성벤처 CEO 창업성공사례 발표 및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예비창업자인 대학생의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고취하고 일자리 창출에 있어 중소·여성벤처기업의 역할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2008년 KAIST 석사재학시절 창업에 성공한 김성진 휴모션 대표이사가 ‘창업 성공스토리와 기업가 정신’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 대표는 강연에서 “대다수 젊은 창업자들이 사업성은 따지지 않고 창업해 실패한 사례가 많다”면서 “창업의 성공요건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보다는 우선 기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돈이 되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채용설명회에는 커피·의약제조업체인 한국맥널티, DRM/DLP 솔류션 개발업체인 테르텐,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인 이노웍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씬터온, 유해정보차단 SW 개발업체인 휴모션 등 5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기업인 한국맥널티의 윤형태 차장은 “당초 계획한 10명을 다 채용하지 못해 아쉽다”며 “오늘 상담한 4명에 대해서는 추후 2차 면접을 통해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웍스 최재진 과장은 “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어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오늘 상담한 인력 가운데 졸업생 2명에 대해서는 즉시 채용할 의사가 있으며 재학생들은 인턴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채용설명회에 참가한 인천대 4학년 이현오 군은 “그동안 대기업 위주로만 취업준비를 해왔는데 이 정도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이라면 중소기업이라도 취업을 하고 싶다 ”며 “앞으로는 대기업만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대행사로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컨설팅, 취업타로카드 등도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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