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전자채권으로 지급해 오던 협력업체 물품대금 규정을 전액 현금결제로 바꾸는 등 대폭적인 협력회사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한화는 지난 17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제2회 ㈜한화-협력회사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한화 남영선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과를 얻은 것은 협력회사들의 상생의 협력정신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자사의 협력회사를 위한 세가지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상생 협력방안에는 우선 우수 협력업체에 지급되는 일정금액 이상의 물품대금을 60일∼120일짜리 전자채권에서 전액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회사내부 규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한화의 지난해 제1회 상생협의회 당시 우수 협력회사는 62개사 중 14개사였으며 이번에는 77개사중 20개사다. 이와함께 협력회사의 기계설비 및 원·부자재 확보 등을 위해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
또 품질간담회의 내실화 및 금형, 치구 무상대여 등 협력회사 품질개선 지원책 확대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상생협력 방안은 ㈜한화의 협력업체 대부분이 화약제조 등 방위산업 관련 중소규모 업체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업체의 재정 안정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한화 배용태 상무는 “상생협력 방안은 그 동안 협력회사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협조와 신뢰의 기반 아래 결정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화 협력회사 상생협의회가 진정한 상생경영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력회사 대표인 보성산업공사 홍기석 대표이사는 “지난 40여년간 ㈜한화와 함께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부닥칠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 역시 상생경영의 경험과 노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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