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호재와 악재가 맞서는 가운데에서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4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작년(145만5천대)보다 1.3% 증가한 147만4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02년 162만2천대로 내수 판매 최고기록을 달성한 이후 8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중형 및 수입차량 판매 증가가 이런 추세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작년 판매회복을 견인했던 노후차 교체 지원책 등의 종료라는 악재 속에서도 소비와 투자 회복세, 다양한 신차 출시, 노후차량 증대 등의 호재가 있어 판매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2002년 최고치 달성 이후 2003년 131만8천대, 2004년 109만4천대로 떨어졌으며, 이후 110만~120만대 수준이었다가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국내 업체의 승용차 판매는 117만5천대를 기록한 작년보다 1.5% 증가한 119만3천대로 예상되며, 상용차는 작년의 21만9천대보다 4.1% 줄어든 21만대로 예측됐다.
차급별로는 중형 승용차 판매는 작년의 26만7천대보다 7.1% 증가한 28만6천대로 예상되며, 대형 승용차는 작년(17만4천대)보다 2.3% 늘어난 17만8천대가 판매될 것으로 연구소 측은 내다봤다.
소형은 작년의 32만대보다 1.3% 증가한 32만4천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각사의 후속모델과 신차 출시로 작년의 24만6천대보다 1.6% 늘어난 25만대가 각각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경형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작년보다 8.0% 감소한 12만5천대가 팔릴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차의 경우 가격을 낮추고 상품성을 보완하는 등 치열한 경쟁으로 작년의 6만1천대보다 18% 상승한 7만2천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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