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업황전망지수가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이는 유럽국가 재정위기, 원자재 가격상승 등 국내외의 불확실한 경기전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체 1천41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 결과 6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101.4 보다 3.3포인트 하락한 98.1을 기록해 지난 1월 이후(90.7) 6개월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이는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 등 불안요인과 민간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3월 100.4 이후 4개월 만에 기준치(100) 이하를 기록했다.
소기업, 중기업, 경공업, 중화학공업은 모두 하락했으나, 중기업과 중화학공업은 4개월 연속 기준치(100) 이상을 보였다. 일반제조업과 혁신형제조업 모두 전월보다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종이 및 종이제품 등 18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그러나 가죽·가방 및 신발, 식료품 등 4개 업종은 다소 상승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 내수판매, 경상이익, 자금사정은 소폭 하락했고, 원자재 조달사정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수출은 소폭 상승했다.
5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92.3)대비 1.3포인트 상승한 95.6을 기록해 지난 2월(84.8)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소기업과 중기업은 모두 상승했다. 일반제조업은 올랐으나 혁신형제조업은 떨어졌다.
5월 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원자재 가격상승(62.3%)으로 2008년 10월(65.1%)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내수부진(47.2%), 업체간 과당경쟁(37.4%), 판매대금 회수지연(31.6%), 인건비 상승(3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1천415개 중소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2.4%)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72.8%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7년 9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 가동률 80% 이상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46.7%로 전월 48.3% 보다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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