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전사적자원관리(ERP)에 이어 공급망관리(SCM) 중심의 기업간 정보화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14일 ‘한국 SCM 민관 합동추진위원회’산하에 ‘중기 SCM 협의회’를 발족하고 향후 기업간 정보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그간 ‘3만개 중기IT화 사업’과 ‘포스트 3만개 사업’을 통해 사내 정보화에 대한 인식과 수준이 상당부분 개선돼, 이를 바탕으로 기업간 정보화를 추진할 필요성이 있어 협의회를 발족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자이오넥스·케피스 등 국산SCM업체들과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기업은행 등 유관업체로 구성되며 국내 SCM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와 자문, 성공사례 발굴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산업정책적인 관점에서 대기업과 연계해 SCM을 활성화하는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초대회장은 자이오넥스의 류동식 사장(36)이 맡기로 했으며, 중기 IT화 사업의 집행을 총괄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사무국 기능을 수행한다. 협의회는 공식적으로 99년 설립된 ‘한국 SCM 민관 합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갑 차관보, 황경규 신세계이마트 대표) 산하의 분과위원회로 배속된다.
산자부 김준동 전자상거래지원과장은 “중기 IT화 사업에 SCM의 비중이 높아져 가고 있지만 이렇다할 업체간 협의체가 없었다”면서 “협의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동북아 SCM 허브를 구축해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업체와 본사를 연계하는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