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토종 캐릭터를 미국의 미키마우스나 일본의 헬로키티 같은 글로벌 캐릭터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1일 서초구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코트라, 서울산업통상진흥원과 함께 ‘토종 캐릭터, 세계로 간다’ 사업 출범식을 가졌다.
이 사업에 참여가 확정된 토종 캐릭터는 ‘유후와 친구들(오로라월드)’, ‘캐니멀(부즈클럽)’, ‘드림킥스(디자인스톰)’, ‘뚱(디자인설)’, ‘깜부(캐릭터코리아)’등 5개다.
지난 3월 공모로 선정한 이들 ‘토종 캐릭터 5형제’는 앞으로 해외 라이선스 수입 파트너 발굴, 라이센싱 상담 주선, 세계 주요 전시회에서의 홍보, 국내 제조기업과의 라이센싱 매칭 등에서 3개 기관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토종캐릭터를 제품 디자인 등에 도입을 희망하는 국내수출기업의 발굴을,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캐릭터 보유기업과 수출기업간 라이센싱 상담회 개최 및 캐릭터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코트라는 해외마케팅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우리나라 캐릭터 산업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관련 기업이 1천500개를 넘는다.
전 세계 캐릭터 라이선스 상품 시장 규모는 500억 달러를 웃돌지만, 이 분야에서 한국의 수출액은 2008년 기준으로 2억3천만 달러에 그쳤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출범식에서 “우리 기업들이 휴대전화, 자동차, 가전제품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일류상품을 배출했듯이 세계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톱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토종캐릭터 세계로 간다’ 출범식이 지난달 31일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열렸다. 이캐릭터들은 앞으로 중소기업중앙회, 코트라, 서울산업통산진흥회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아 세계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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