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치고 스피치에 자신있는 사람이 드물다. 어릴 때부터 말하는 문화와 토론하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상황은 달라진다. 말 못하면 바보 취급당하기 일쑤고 말 값이 곧 몸값이 된다. 해외바이어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도, 예산을 따기 위해 상사를 설득할 때도, 팀별토론을 할 때도 스피치가 관건이이 돼버렸다. 그럴 때마다 속에서 울화가 치밀 지경이다.
“진즉에 스피치학원이라도 다닐 걸...”
MBC 희망특강 ‘파랑새’에서 그 어떤 주제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통찰력과 특유의 입담으로 국민강사 반열에 오른 저자가 스피치에 대한 편견을 깬 ‘아트스피치’기술을 소개한다.
불후의 명곡이 과학적인 구조를 갖고 있듯이 스피치도 콘텐츠, 청중, 공간, 언어, 채색, 몸짓 언어가 잘 짜여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버럭 오바마의 스피치가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던 이유도 바로 이 5가지가 완벽하게 어우러졌기 때문이라는 것.
저자는 우선 스피치에서는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할 말이라는 콘텐츠를 갖고 그 다음에 말을 하라는 것이다. 물론 콘텐츠는 개인마다 각각 다를 수 있지만 청중을 감동하게 만들고 설득하는 법칙은 몇가지로 압축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콘텐츠 찾기부터 설계도짜기, A-B-A 구조만들기, 청중의 심리와 정서를 건드리는 황금분할하기, 에피소드 구성하기까지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김미경 지음/21세기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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