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풍력시장이 5년 후 조선산업의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가 국내 풍력 분야의 부품소재 기업들이 국외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한 ‘글로벌 파트너십(GP) EU 2010’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세계적인 풍력 시장조사 회사인 덴마크의 메이크 컨설팅 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해상풍력 시장이 한국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독일 RWE사가 주문한 대우조선의 해상풍력설치 선박 2척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조선 기술과 해상구조물 설치 노하우, 발전기, 중공업 기반기술은 세계시장 진출에 유망한 경쟁요소”라고 분석했다.
지멘스, 푸어랜더, 리파워, 노르덱스 등 풍력부문의 선도업체들도 한국 시장이 수년 내에 이 부문의 선두그룹으로 올라설 것이라면서 현재 80% 선인 기술격차도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시장개척능력이라면 단기간에 크게 줄일 것이고, 일부에서는 이미 세계 선두에 나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동국S&C, 태웅, 평산 등 일부 분야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 중소기업들은 8천개에 달하는 풍력부품의 개발 및 수출에서 높은 경쟁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풍력 부문 최대 시장인 유럽, 미국, 중국을 장악하고 있는 독일 기업들이 우리의 유망한 협력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세계 1위 풍력발전 제조업체인 베스타스, 세계 1위 블레이드 제조업체 LM 글라스피버(이상 덴마크), 세계 1위 풍력발전단지 개발업체인 이베르드로라(스페인)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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