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지난 16일 신소재공학과 배병수 교수팀이 발광다이오드(LED)를 더 밝고 오래가게 만들 수 있는 LED 패키지용 봉지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LED를 더 밝게 하기 위해서는 고굴절률 봉지재 개발이 필수인데 기존 고굴절률의 페닐 실리콘 소재 LED 봉지재가 고온에서 쉽게 노란색으로 변하는 데 반해 이번에 개발한 봉지재는 다량의 페닐기를 포함하는 동시에 치밀한 네트워크 분자구조를 갖는 하이브리드 소재여서 1.56 이상의 고굴절률을 가지면서 2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변색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배 교수팀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1.53 이상의 고굴절률 투명소재가 200도 온도에서 변색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보고된 바 없다.
배 교수는 “세계 주요 소재업체들이 잇따라 고성능 LED 봉지재를 출시하고 있는 시점에 국내에서 봉지재 원천기술을 개발한 것은 국내 LED 산업의 발전은 물론 소재산업 위상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하이브리드 봉지재는 일반 LED 조명제품 뿐 아니라 LED TV용 백라이트 광원제품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재료화학(Chemi stry of Materials)’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관련 특허 3건이 국내외에 출원됐다.
연구팀은 현재 국내 실리콘 제조업체인 ㈜KCC와 함께 실제 생산 공정에 적합하도록 봉지재를 최적화하고 굴절률을 더 높여 해외 선진사 제품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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