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시대가 오고 있다”

세계 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으며 한국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연이어 터지는 금융위기와 최근의 금값 폭등 등은 지난 수십년간 지속돼 온 미국과 유럽 중심 금융시장 신뢰붕괴의 반증이다. 미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더블딥 우려가 있으며 현재보다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펴야 한다. 저금리 정책 등이 진행됐지만 경제를 회복하기에는 충분한 동력을 받지 못했다.
반면 아시아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오히려 외부로 눈을 돌리고 있고 G20의 한국 유치 등 향후 아시아의 발언권이 더 커지게 될 것이다. 아시아의 기회 요인으로는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30억명 이상의 인구가 ‘제2의 스티브잡스’를 꿈꾸고 있으며 시장형성 초기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
아시아는 조만간 서구사회에 전혀 의존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위험요인 또한 만만치 않다. 각국 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중국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일본의 채무위기 등은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중국경제는 위기 상황을 맞을 수 있으며 각 지역에 인프라 유치 경쟁이 벌어지면 국가 채무가 쌓이고 수많은 중국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 현지 투자 기업들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한국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대외의존도를 낮추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한국이 위기를 맞아 가장 잘 한 점은 발빠른 대처를 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금리를 조금 천천히 올려도 괜챦다. 세계경제가 여전히 불안정한 만큼 재정확대 정책을 거둬들일 때에는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또 정치적으로 유착된 재벌의 고용 창출 능력이 크지 않은 만큼 재벌 개혁이 필수적이며 혁신에 나서야 한다.
한국은 견실한 은행시스템과 유동성이 보장된 자본시장, 고급 노동 인력 등 `하드웨어 부문은 탄탄하지만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부문이 약하므로 혁신을 통해 양질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아시아 시대에 한국경제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정부가 적절한 규제를 통해 공정거래를 촉진하고 혁신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