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한국경제 이끌 핵심동력”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은 통상 10년마다 변화해 왔고, 정부의 정책공급에 맞춰 중소기업은 수동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시대는 과거의 수동적인 전략으로는 더 이상 생존과 성장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최근 월드컵에서 온 국민이 열광한 박지성 선수의 골은 창조적인 플레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지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도 이제는 정부 정책이 아닌 기업 스스로 창조적인 비전과 전략수립을 통해 미래를 열어 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10년간 우리 중소기업에게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요. 부가가치가 증가하고, 기술개발 효율이 높아져 생산분야에서는 강점과 기회요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절반 가까이는 여전히 모기업의 위탁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저출산과 고령화는 인구감소와 생산가능 인력의 부족을 가져올 것입니다. 결국 앞으로 10년간은 우리나라의 판로와 시장이 위축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글로벌 경영환경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우선 가장 큰 특징은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들의 구매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교역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세계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지만, 우리 중소기업은 생산의 12%만 수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임에도 글로벌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기회가 많아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향후 우리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은 판로와 시장의 문제이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기회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국내에서 맹주를 자처하기 보다는 글로벌시장에서 경쟁하며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Small Giants가 우리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비전일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여 생산, 기술개발, 시장 및 판로 개척을 위한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준비와 실행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Small Giants의 특징과 성격은 어떨까요. 우선 국내보다는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독립성’이 강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수출비중을 크게 높여야 합니다. 또한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미개척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과감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공격적인 R&D 투자로 현재의 기술수준을 세계 최고의 90% 수준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혁신을 통해 고위기술품목을 사업화하는 가치성 즉, 부가가치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Small Giants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야심 찬 목표와 틈새시장 집중, 혁신 등을 통해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독일의 히든 챔피언을 지향해야 합니다. 또 전통을 고수하며 점진적인 혁신을 통해 경영을 지속해 나가는 일본의 장수기업도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물론 벤치마킹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중소기업의 장점인 단순한 경영시스템과 높은 정보기술 수준을 접목해 미래를 예측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경영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결국 한국의 스피드 경영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며 장수하는 기업, 이것이 한국형 Small Giants의 실체인 것입니다.
한국형 스몰자이언츠( Small Giants)라는 비전실현을 위해 구체적인 경영전략으로 각 기업들은 3S와 3G전략을 채택해야 합니다.
3S 전략은 인재채용과 기업가정신 등이 요구되는 ‘Soft Power’, 혁신범위를 마케팅까지 확대하는 ‘Smart Innovation’, 상생협력 기반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Strong Partnership’을 의미합니다.
3G 전략은 녹색생산을 추진하는 ‘Green Management’, 정부정책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Government Policy’, 기술·판매 등 경영전반에 대한 ‘Globalization’을 추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의 경영환경 변화속도에 비추어 볼 때 수동적인 전략을 수립하기보다는 환경변화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한국형 Small Giants가 되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10년 후 한국경제는 Small Giants 기업군이 견인하고 있을 것이며, 해외에서 한국경제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경제주체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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