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70%가 가업을 승계할 계획이 있으며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해서는 상속·증여세 완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전문리서치기관인 코리아데이타네트워크에 의뢰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영자의 68.5%가 가업승계 의향을 보였으며 절반가량은 후계자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업승계를 하려는 이유로는 경영자와 후계자 모두가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경영자는 본인의 고령 및 건강을 후계자는 가업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 때문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후계자에 대해서는 경영자의 57%가 자녀를 희망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전문경영인(7.2%), 임직원(3%),친족(1.5%)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경영후계자를 정해놓은 중소기업들도 사전 가업승계 진행정도에 대해서는 68.5%가 불충분하거나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가업승계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업승계와 관련 주된 애로사항으로는 경영자와 후계자 모두 상속·증여세 등 조세부담을 꼽았고 영위사업의 수익성악화, 후계자의 경영역량 부족, 자녀들의 승계 거부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가업승계 원활화를 위해서는 상속·증여세 부담완화(83.3%), 가업승계 금융지원 확충(27%), 법률·조세·회계·경영컨설팅지원(21.3%), 후계자 육성 프로그램 마련(14.4%), 사회의 부정적 인식개선(13.3%)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처음으로 가업승계를 희망하는 경영자와 후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의미가 있다”며 “조사결과를 정책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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