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이 두 달째 하락세를 보이며 주춤하고 있다. 6월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4개월 연속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제시됐고, 5월 평균가동률은 작년 9월 이후 9개월째 계속해서 70%선을 웃돌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체 1천42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올해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6.2로 전월 98.1 보다 1.9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건설, 토목 등 일부 업종의 비수기 도래와 기업들의 하계휴가 실시 등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기업과 중기업,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모두 전월 보다 떨어졌지만, 중기업과 중화학공업은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 일반제조업과 혁신형제조업 역시 내림세를 보였으나, 혁신형제조업은 5개월 연속 기준치 이상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품, 비금속 광물제품, 목재 및 나무제품 등 1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반면 가구,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전기장비 등 7개 업종은 상승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 내수판매, 수출, 경상이익, 자금사정이 모두 하락했고, 원자재조달사정은 전월대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 95.6 보다 1.6포인트 하락한 94.0을 기록해 지난 2월 84.8 이후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소기업과 중기업, 일반제조업과 혁신형제조업 모두 내려갔으나 중기업은 기준치 100 이상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품,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등의 1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6월 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원자재 가격상승(55.0%)으로 지난 3월(53.6%) 이후 4개월 연속 가장 큰 애로로 지적됐다.
이어 내수부진(49.1%), 업체간 과당경쟁(38.9%), 판매대금 회수지연(32.4%), 인건비 상승(29.4%), 인력확보 곤란(26.0%), 자금조달 곤란(25.3%) 등을 꼽았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415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중소제조업체의 평균가동률은 72.7%로 전월에 비해 0.1% 포인트 내려갔다. 그러나 작년 9월 71.1%를 기록한 이후로 계속 70%선을 웃돌고 있다.
가동률이 80% 이상인 업체의 비율은 전체의 47.8%로, 전월(46.7%)에 비해 1.1% 포인트 향상됐다.
기업규모별 가동률은 소기업은 70.8%로 전월과 같았고 중기업은 0.4% 포인트 내려간 76.8%를 기록했다. 업체 유형별 가동률은 일반제조업이 0.3% 포인트 상승한 72.1%, 혁신형제조업이 1.4% 포인트 하락한 74.9%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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