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가 5개월째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인 반면 신선식품 물가는 13% 넘게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5%나 올랐으며 이 가운데 신선채소는 20.5% 폭등했다.
신선채소 중에는 무가 75.4%, 토마토가 40.4%, 배추가 30.8%, 마늘이 31.9% 올랐다.
신선어개도 전년 동월보다 10.7%, 신선과실은 7.5% 상승했다. 과일은 수박(27.1%)과 참외(34.5%)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쌀 풍작 등의 영향으로 쌀 가격은 9.9% 내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신선식품 물가를 전년 동월 대비로 볼 때는 상승 폭이 크지만 이는 기저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전월로 볼 때는 6.2% 하락해 농축수산물을 포함한 전반적인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외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향후 2%대 물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6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작년 4월 이후 9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으나 2월 2.7%, 3월 2.3%, 4월 2.6%, 5월 2.7%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6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로 0.2% 하락했다.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0.4%, 2월 0.4%, 3월 0.3%, 4월 0.5%, 5월 0.1%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 전월 대비 0.2%가 올랐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비 증가 폭을 보면 석유류 등이 올라 공업제품은 3.1%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1.9%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2%,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2.0%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여도별로는 서비스 부문이 1.13%포인트로 나타난 가운데 개인서비스가 0.70%포인트, 공공서비스 0.19%포인트, 집세가 0.18%포인트였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0.52%포인트를 포함해 0.98%포인트였고, 농축수산물은 0.53%포인트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상승률의 경우 공업제품 중에서는 자동차용LPG(26.7%%), 금반지(22.4%), 등유(10.9%), 경유(8.2%) 등의 가격상승률이 높았고 컴퓨터본체(-21.4%) 등은 많이 내렸다.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도시가스(5.3%)는 오르고 이동전화통화료(-1.5%)는 내렸다. 개인서비스의 경우 유치원납입금(6.0%), 대입학원비(4.8%), 보습학원비(4.4%)가 올랐으며, 집세부문에서 전세는 2.2%, 월세는 1.4% 올랐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