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소비경기가 전반적으로 활황세를 띠는 가운데 인터넷과 TV 홈쇼핑 부문의 매출 호조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매출액 상위 10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유통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과 TV 홈쇼핑 업체의 하반기 매출이 올해 초 예상치보다 각각 12.5%, 9.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화점은 연초 계획과 비교한 하반기 매출 증가 폭이 7.8%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고, 슈퍼마켓은 6.7%, 대형마트는 5.3%, 편의점은 3.3%로 예상됐다. 조사대상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 예상 폭은 평균 6.7%로 나타나 하반기 들어 소비시장이 다소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업계는 투자와 고용을 대폭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의 41.6%는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용규모에 대해서는 상반기보다 늘리겠다는 업체가 34.8%인 반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곳이 62.9%를 차지했다. 업태별로는 하반기 투자확대 계획을 밝힌 곳이 편의점의 83.3%에 이르렀다.
하반기 고용계획에 대해서도 조사대상기업의 34.8%는 상반기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고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응답은 62.9%에 달했다.
본격적인 내수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39.3%가 올 4분기를, 36.0%는 내년 상반기를 꼽았다. 이미 회복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12.4%, 3분기를 지목한 기업은 9.0%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시작된 소비회복세가 월드컵, 여름휴가철 등의 특수를 맞으면서 탄력을 받아 하반기 소비시장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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