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대한 대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과 개인 신용대출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 등이 리스크가 적은 담보대출과 대기업 대출 위주의 보수적 영업에 치중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6개 시중은행의 대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말 59조2천42억원으로 전월보다 8천846억원 늘었다. 작년말 53조7천702억원이던 대기업 대출은 올해 들어 매달 꾸준히 증가하면서 6개월간 5조4천340억원이나 급증했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 대출과 개인 신용대출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달말 6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314조7천982억원으로 전월보다 9천431억원이 줄었다.
감소액이 작년말 이후 6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개인 신용대출도 71조8천120억원으로 4천451억원 감소하면서 지난 2월의 6천306억원 이후 넉달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작년말에 비해서는 1조1천471억원 줄었다.
이는 은행들이 상반기말 결산을 앞두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담보대출과 대기업대출에 치중한데 따른 것.
이달부터 기업구매자금대출과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무역금융 등 3개 자금의 총액한도대출 한도가 모두 1조5천억원이나 줄어들고, 중소기업에 대한 원화대출의 만기연장 조치가 종료되는 점 등도 중소기업 대출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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