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숲속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충분히 건강해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숲에서 풍겨내는 피톤치드라는 성분 덕분. 청태산 자연휴양림과 인접한 곳에 ‘숲체원이 있다. 잣나무, 전나무 등 아름드리 침엽수가 우거져 천연의 향을 고스란히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 단체 시설이 빼어나 연수성격으로는 참 좋은 곳이다. 거기에 건강 챙기는 데는 이곳만큼도 드물다.

청태산 휴양림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숲체원이 있다. 해발 850m의 태기산과 청태산 사이의 낮은 산지에 자리하고 있는 숲체원은 지난 2007년 7월에 개관했다.
총 4만여 평의 공간에는 국내산 자연목을 사용한 숙소 52실, 교육, 공연, 체육활동을 위한 다목적 강당를 비롯한 연수시설과 원형전시관, 야외공연장 등 문화시설, 생태탐방을 위한 숲 탐방로 등이 있다.
이곳은 주로 청소년, 직장인, 장애우 등 단체를 위해 이뤄진다. 각 단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전문가가 짜서 맞춰준다. 스트레스도 체크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잘 맞춰주면 일상의 스트레스는 ‘휘리릭’ 날려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웃음치료사를 부를 수도 있는데, 모든 것은 가격에 의해 달라진다. 개인들도 주말이나 휴일에만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곳은 단순히 숲만 보고 즐기는 곳이 아니다. 숲문화 체험공간이면서도 숲 치유 센터라 할 수 있다. 우선 계곡을 낀 울창한 숲 속에 산책을 할 수 있다. 숲체원에서는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즉,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에도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법(Universal Design)을 활용했다. 물푸레나무, 물박달나무, 층층나무, 피나무 등의 나무들을 관찰하기도 하고 데크로드는 중간마다 회차 공간이 있어 쉬엄쉬엄 심호흡하면서 숲길을 돌아다니는 재미를 쏠쏠 느낄 수 있다.
데크를 따라 고사리원, 버섯원, 식약용식물원 등의 테마로 구성돼 있어 자연학습을 해보는 일이다. 또 공동취사장 뒷편으로는 오감체험 놀이공간이 있다. 이곳 역시 전망대로 이어진 데크로드처럼 모든 사람이 자연속에서 오감체험을 할 수 있다. 울림통치기, 소리나무, 불피우기 체험장, 소리나무, 공놀이장 등이 있는 테라피 로드가 만들어져 있다.
인공조림된 자작나무와 잣나무 숲 속에는 앞말, 뒤말, 캠프촌 등 쾌적한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 객실내에는 대부분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자기 명상과 가족간의 대화를 해보라는 의미로 TV는 두지 않았다. 객실 내부에서는 취사가 안되는 대신 캠프촌에 공동취사장이 마련돼 있으며 시설 좋은 식당도 있다.
단체 이외에 체험을 즐기려면 주말휴일에만 숲해설과 목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시원함이 그리워지는 계절. 울창한 숲속에서의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일탈’의 한 방법이다.
●문의:033-340-6300 www.soop21 .kr,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식당 이용시간 7시30-9시 11시30-13시, 18시-19시/숲해설 시간 오전 10시, 오후 3시/일반인 체험(목공예)은 주말, 휴일 등에만 이용 가능.
●찾아가는 방법:영동고속도로를 이용 둔내 IC를 빠져나와 둔내 방면으로 1km 정도가면 면소재지 진입전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에서 우측방향으로 2km 주행하면 다시 사거리가 나온다. 이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약 6km 정도 주행 하면 좌측으로는 삽교쉼터가 보이고, 우측 고속도로 건너편으로는 둔내유스호텔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여기서 직진하여 (구)영동고속도로(군도 19호)를 타고 1km 정도 주행하면 우측으로 청태산 자연휴양림 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며, 여기에서 200m 정도 거리에 휴양림 매표소가 나온다. 청태산 휴양림을 지나 1km 지점 왼편에 위치.
●추천 별미집:횡성한우를 먹으면 된다. 평창한우마을(033-333-9777, 셀프 한우구이, 봉평면 진조리), 둔내한우명가(033-342-7701, 셀프 한우구이 둔내면 자포곡리) 등 많다. 그 외 산채마을(033-343-7031 둔내면 삽교1리 곤드레나물밥), 닥키닥팜(033-333-1534 봉평면 백옥포리 오리로스구이)도 괜찮다.
●주변볼거리:청태산 휴양림이 있으며 휴양림에서 면온쪽으로 나오면 휘닉스 파크를 만나게 되고, 조금 더 가면 금당계곡을 잇는 물줄기를 만난다. 금당계곡은 지금도 일부 비포장 길로 남아 있는 오지지만 몇해 사이 펜션이 구석구석 많이도 들어섰다. 계곡즐기기나 래프팅도 가능하다. 그 외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033-335-0066, 음식만들기체험)도 한번쯤 구경삼아 가봐도 좋다. 봉평 여행도 연계하면 좋다.

■이신화·『DSRL 메고 떠나는 최고의 여행지』의 저자 http://www.sinhw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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