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부펀드 규모가 전세계 19위로 경제력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한국투자공사(KIC)에 따르면 전세계 주요 국부 펀드의 지난 6월 기준 자산 현황은 아부다비 투자청(아랍에미리트연합)이 6천270억달러로 1위였으며 노르웨이 정부연기금(4천43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통화청(4천150억달러), 중국 국가안정화기금(3천471억달러), 중국투자공사(2천888억달러)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KIC는 303억달러로 19위를 기록하며 아일랜드 국립연금보유펀드(330억달러), 브루나이 투자청(300억달러)과 비슷했다.
KIC의 자산규모를 1위인 아부다비 투자청과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국부펀드란 정부 자산을 운영하며 정부에 의해 직접 소유되는 기관을 말한다.
국부펀드는 주식, 채권, 재산과 다른 금융상품으로 구성되는데, 일반적으로 정부가 예산 흑자를 내고 외채가 적거나 없을 때 만들어 국가 재산을 최대한 늘리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전세계 국부펀드 규모는 6월 현재 3조8천915억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국부펀드는 매우 적은 셈이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도 국부펀드 규모를 늘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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