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20년 넘게 기업을 운영중인 ‘장수(長壽)기업’들은 위기극복 비결로 ‘노사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마산·진해시와 통합하기 전의 창원시에서 20년 이상 가동하면서 종업원 5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체 5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조사대상 기업의 41%는 위기극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노사화합을 꼽았고, 22%는 원가절감, 17%는 기술력이라고 대답했다.
애로사항으로는 각각 자금부족과 고용문제가 35%에 이르렀고 시에 바라는 시책으로는 자금지원 44%, 규제완화 20%, 인력제공 17%의 순이었다.
창원의 기업들이 50년 이상 장수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장수기업의 주요 특징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창원시와 ㈔경남경영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장수기업들의 특징은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한 한우물 전략, 신뢰있는 노사관계 구축, 위기관리 능력의 극대화, 장기적 관점의 경영전략, 지속적 연구개발투자 등 5가지로 요약됐다.
또 장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창원시가 해야 할 일로는 종합적인 지원네트워크 구축, 원활한 자금 지원, 산업의 융합·복합화, 교육 및 연구개발 시설을 활용한 기업성장 유도 등이 제시됐다.
창원시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역 기업이 오래 존속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시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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